결혼하고 신혼집에서 생활한 지 이제 6개월 차예요.

신혼생활은 즐겁지만, 집안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 부부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게 좀 벅차더라고요.

단지 설거지나 빨래 같은 간단한 일만이 아니었죠.

장보기부터 세탁소에 옷 맡기기까지 잠시나마 외출해야 할 상황도 의외로 많더라고요.

처음엔 남편만 운전할 줄 알아서 주말에 몰아서 같이 다녔는데, 매번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 결국 제가 면허를 취득했어요.

그리고 과천운전연수도 받게 되었답니다.

1. 탄탄하게 기초 다지기

남편은 시누이에게 운전 가르치다 크게 낭패를 본 경험이 있어서 가족에게 연수는 시키지 않는다는 주의였어요. 그래서 강사님을 따로 알아보고 의뢰하게 되었어요.

첫날 만난 강사님은 말수는 별로 없으셨지만 굉장히 침착하고 예의 바른 분이라 신뢰가 가는 분이었어요. 운전과 관련해 알아야 할 것을 쉽게 정확하게 알려주셔서 아쉬운 점은 전혀 없었죠.

제가 이제 막 면허를 딴 입문자라 강사님은 기본적인 이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어요. 핸들을 돌리면서 차 바퀴가 얼마큼 꺾이는지 확인해 보기도 하고, 원하는 만큼 전진하려면 액셀에 얼마나 압력을 가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도 했어요.

2. 본격적인 실습

2, 3일 차엔 첫날 배운 걸 토대로 실제 교통 상황에서 실습에 들어갔어요. 복잡한 6차선 도로도 달려보고, 버스 차선이 뒤엉킨 길에서 차선 변경을 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답니다.

좁은 식당가 골목길로 들어가 차 한 대 지나갈 공간에서 핸들링하는 법도 배웠어요. 이것이 과천운전연수 이틀과 사흘 차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죠. 강사님의 도움으로 차폭감을 익히며 빠져나갈 수 있었어요.

3. 그동안 배운 것 응용하기

마지막 날에는 차폭감과 핸들링을 활용해 주차 연습을 했어요. 강사님이 자세하고 꼼꼼하게 요령을 알려주신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주차할 수 있었죠.

비보호 좌회전, 비보호 우회전, 합류 구간에서의 진입, 이면 도로에서의 차폭감 확인 등을 차례대로 실행하며 수업을 마쳤죠. 자신감이 크게 붙고 강사님의 칭찬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