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아카디아: 오펠 레코드와 혼다 레전드의 조합
대우아카디아의 시작
1980년대 #대우자동차는 오펠 레코르트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모델을 개발하여 국내 고급 승용차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특히 대우자동차 아카디아는 오펠 레코르트와 혼다 레전드의 부품을 이용한 로얄 시리즈입니다.
혼다 레전드와의 연결고리
대우 아카디아는 일본 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의 플래그십 세단, 레전드(Legend)를 라이센스 생산한 모델입니다. 혼다 레전드(現 아큐라 RLX)는 운전자 지향의 고급 준대형 세단으로 유명하죠. 대우자동차는 1990년도부터 혼다 레전드의 2세대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델은 당시 기준에서 상당히 실험적인 설계가 많았습니다.
오펠 레코드의 역할
아카디아(Arcadia)는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아르카디아(Arkadia)’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아르카디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낙원 전승’으로 알려진 장소이죠. 대우 아카디아가 초기에 혼다 레전드의 부품을 그대로 들여와 조립생산되었을 때, 스티어링 휠의 경적 패드는 혼다의 수출용 브랜드 아큐라(Acura)의 로고가 새겨진 채로 출고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부품이 국산화되면서 대우자동차의 로고로 바뀌었습니다.
아카디아의 디자인과 성능
대우 아카디아의 길이는 4,950mm, 폭은 1,810mm, 높이는 1,405mm입니다. 2세대 레전드의 실험적인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낮게 깔린 차체와 더불어 후륜구동 세단에 가까운 프로포션을 구현하여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죠. 특히 2,910mm의 휠베이스는 그랜저보다도 165mm 길어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후륜구동 차종인 포텐샤보다도 200mm 길어 더욱 비례미가 느껴졌습니다.
국내 판매된 아카디아의 특징
국내에서 판매된 아카디아는 220마력 V6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230km/h(속도제한), 연비는 8.6km/l입니다. 국산차 최초로 스트럿 바와 조수석 에어백이 적용되었으며, 차체 아연 강판 비율도 국내 경쟁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수동 변속기가 적용된 대형 세단이었으나, 수요가 거의 없어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차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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